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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國華]~국화은일[菊花隱逸]~국화주[菊花酒]~국황[菊黃]


국화[國華]  나라의 광영, 보배, 또는 나라를 빛낼 만한 위업을 남긴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화배[菊花杯]  국화주(菊花酒)이다. 중국에서는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다. 서경잡기(西京雜記)에 “국화가 필 때 줄기와 잎을 모두 따서 기장쌀과 섞어 술을 빚는데 다음해 9월 9일이 되면 비로소 익어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국화주라 부른다.[菊花舒時 幷採莖葉 雜黍米釀之 至來年九月九日始熟 就飮焉 故謂之菊花酒]”는 기록이 있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9월 9일에 수유(茱萸)를 차고 쑥떡을 먹으며 국화주를 마시니 사람을 장수하게 한다.[九月九日 佩茱萸 食蓬餌 飮菊花酒 令人長壽]”라 하였다.

국화유분수인재[菊花有分隨人在]  국화는 연분 있어 사람 따라 핌. 두보(杜甫)의 9일(九日)에 “죽엽주는 나에게 이미 연분이 없어졌으니, 국화는 이제부터 피기를 기다릴 것 없네.[竹葉于人旣無分 菊花從此不須開]”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0>

국화은일[菊花隱逸]  송(宋)나라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에 “나는, 국화는 꽃 중의 은일자이고, 모란은 꽃 중의 부귀한 자이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고 여긴다.[予謂菊花之隱逸者也 牡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국화주[菊花酒]  남조(南朝) 양(梁) 오균(吳均)이 저술한 속제해기(續齊諧記) 구일등고(九日登高)에 “여남(汝南)의 환경(桓景)이 비장방(費長房)을 따라 여러 해 동안 유학하였다. 비장방이 환경에게 말하기를 ‘9월 9일에 너의 집에 재앙이 있을 것이니, 빨리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마다 붉은 주머니를 만들어 거기에다 수유(茱萸)를 담아 팔에 차고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주(菊花酒)를 마시면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환경이 그의 말을 따라 온 가족을 데리고 산에 올라갔다가 저녁에 돌아와 보니, 가축이 일시에 폭사(暴死)해 있었다.”라고 하였다.

국화추[菊花秋]  국화 피는 가을. 도잠이 어느 해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술이 없어서 집 주변의 동쪽 울밑에 있는 국화밭에서 국화를 따며 놀고 있는데, 그때 강주 자사(江州刺史) 왕홍(王弘)이 보낸 흰옷 차림의 심부름꾼이 술병을 가져왔기에 그 자리에서 따라 마시고는 흥건히 취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續晉陽秋>

국황[菊黃]  국화가 활짝 핀 시기, 보통은 중양절(重陽節)을 이른다.

국휘[國諱]  국기(國忌)와 같은 말로 왕이나 왕후 등의 국상(國喪)이나 제삿날을 이른다.

국휼[國恤]  임금과 왕비의 초상으로 국상(國喪)이라고도 한다. 국애(國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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