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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천주[君山天酒]~군산철적[君山鐵笛]~군산투귀신[君山鬪鬼神]


군산주[君山酒]  군산(君山)은 동정호 가운데에 있는 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군산에 노신선이 술을 마시고 달밤에 옥적(玉笛)을 분다고 한다.

군산지태현[君山知太玄]  군산(君山)은 한(漢)나라 환담(桓譚)의 자(字)이고, 태현(太玄)은 한나라 양웅(揚雄)이 지은 태현경(太玄經)을 말한다. 양웅은 한나라 성제(成帝) 때의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문장을 잘하여 이름을 떨쳤으며, 학문을 좋아하여 양자법언(揚子法言), 태현경 등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글 뜻이 아주 심오하였으므로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런데 양웅의 친구였던 환담은 태현경에 대해서 아주 절륜(絶倫)하다고 칭찬하였다. <漢書 卷87 揚雄傳>

군산천주[君山天酒]  군산은 동정호(洞庭湖)에 있는 산으로, 일명 상산(湘山)이라고도 한다. 천주(天酒)는 감로(甘露)로, 선주(仙酒)라고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노신선(老神仙)이 군산에서 술을 마시고 달밤에 옥적(玉笛)을 분다고 한다.

군산철적[君山鐵笛]  군산은 동정호(洞庭湖) 가운데 있는 산으로, 순(舜) 임금의 이비(二妃) 아황(娥皇)・여영(女英)의 신(神)인 상군(湘君)이 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철적(鐵笛)은 은자(隱者)나 고사(高士)가 불었던 피리이다. 중국 무이산(武夷山)에 산중의 은자 유겸도(劉兼道)가 노닐던 유적(遺跡)이 있는데, 그가 철적을 불면 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트릴 듯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주희가 여기에 철적정(鐵笛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시를 지은 바 있다. 주희(朱熹)의 철적정서(鐵笛亭序)에 “무이산 산중 은자인 유군은 철적을 잘 불어서, 구름을 뚫고 돌을 찢는 소리가 났다.[武夷山中隱者劉君, 善吹鐵笛, 有穿雲裂石之聲.]”라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9>

군산투귀신[君山鬪鬼神]  군산은 상산(湘山)이다. 진시황(秦始皇)이 배를 타고 상산사(湘山祠)에 이르러 태풍을 만나 건너지 못하였다. 진시황이 묻기를 “상군(湘君)은 어떤 신(神)인가?”하니, 대답하기를 “요 임금의 딸이자 순 임금의 처입니다.”하였다. 진시황이 매우 노하여 상산의 나무를 모조리 베어 벌거숭이 산으로 만들었다. <通鑑節要 卷3 後秦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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