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까치 2015-11-142026-01-14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1125 views 나는 한심한 산까치이다. 기억이 떨어지는 산까치이다. 두고 먹으려고 나무구멍에 남은 도토리를 숨기어 두고 돌아서 그 자리를 잊어버리는 겨우내 굶주리며 찾아다니는 나는 머리 나쁜 산까치이다. 춥고 배고픈 겨울을 나고 따듯한 봄이 애써 돌아와 여기저기 새싹 돋아날 때야 감추어둔 자리를 기억해 내고 그 자리에 자라난 도토리 싹을 어치 어치 바라만 보는 한심한 한 마리 산까치이다.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