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산중 / 가을 산 속 / 王維왕유
荊溪白石出[형계백석출] 계곡의 흰 돌들은 드러나 있고 / 天寒紅葉稀[천한홍엽희] 날이 추우니 붉은 잎도 드무네…
荊溪白石出[형계백석출] 계곡의 흰 돌들은 드러나 있고 / 天寒紅葉稀[천한홍엽희] 날이 추우니 붉은 잎도 드무네…
山中相送罷[산중상송파] 산중에서 서로가 이별을 하고 / 日暮掩柴扉[일모엄시비] 돌아오니 저물어 사립문 닫네…
楊柳渡頭行客稀[양류도두행객희] 버들 우거진 나루 행인 드문데 / 罟師盪槳向臨圻[고사탕장향임기] 사공은 노 저어 멀리 나아가네…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에 내린 아침 비 먼지를 적시니 /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객사 앞 버들잎 파릇파릇 새로 돋네…
木末芙蓉花[목말부용화] 나무 가지 끝에 달린 부용꽃 / 山中發紅萼[산중발홍악] 산 속에 피었네 붉은 꽃받침…
已見寒梅發[이견한매발] 매화꽃이 핀 것은 이미 보았고 / 復聞啼鳥聲[복문제조성] 새 우는 소리도 다시 들리는데…
桃紅復含宿雨[도홍복함숙우] 복사꽃 함초롬히 밤 비 머금어 붉고 / 柳綠更帶春煙[유록경대춘연] 버들은 포로소롬 봄기운이 서려있네…
人閑桂花落[인한계화락] 인적 없이 계수나무 꽃은 지고 /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밤이 고요하여 봄산 텅 비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