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二十首[其一]음주20수1 / 성쇠는 변하는 것 / 陶淵明도연명
衰榮無定在[쇠영무정재] 쇠하고 성함은 정해진 자리 없어 彼此更共之[피차경공지] 서로 번갈아드니 한가지라네 邵生瓜田中[소생과전중] 소평이 오이 밭에 은거하던 것이 寧似東陵時[영사동릉시] 동릉후였던 때와 어찌…
衰榮無定在[쇠영무정재] 쇠하고 성함은 정해진 자리 없어 彼此更共之[피차경공지] 서로 번갈아드니 한가지라네 邵生瓜田中[소생과전중] 소평이 오이 밭에 은거하던 것이 寧似東陵時[영사동릉시] 동릉후였던 때와 어찌…
丈夫志四海[장부지사해] 장부는 사해에 뜻을 둔다지만 我願不知老[아원부지노] 나는 늙는 줄 모르기만 바라네 親戚共一處[친척공일처] 친척들 한 곳에 더불어 살고 子孫還相保[자손환상보] 자손들 서로서로…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이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길 위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바람 따라 구르다 흩어지나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는 무상한 몸일…
和澤周三春[화택주삼춘] 온화하고 촉촉한 봄 삼월 돌아 淸凉素秋節[청량소추절] 맑고 서늘한 가을이 왔네 露凝無遊氛[노응무유분] 이슬 맺히고 떠도는 구름 없이 天高肅景澈[천고숙경철] 하늘은 높고…
藹藹堂前林[애애당전림] 집 앞에 우거진 수풀은 中夏貯淸陰[중하저청음] 한여름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凱風因時來[개풍인시래] 남풍은 철따라 불어와 回飇開我襟[회표개아금] 회오리쳐 나의 옷섶을 들추네 息交遊閒業[식교유한업]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살아도 백 년을 못 다 살면서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항상 천 년 근심 품고 사누나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우면…
– [其一] 吉凶禍福有來由[길흉화복유래유] 길흉화복 오고 감에 모두 까닭 있으니 但要深知不要憂[단요심지불요우] 깊이 살펴 알되 근심은 하지 마시게나 只見火光燒潤屋[지견화광소윤옥] 불빛이 윤택한 집…
丘中有一士[구중유일사] 산중에 은거하는 한 선비 있어 不知其姓名[부지기성명] 그의 성과 이름은 알지 못하네 面色不憂苦[면색불우고] 얼굴엔 걱정이나 근심 빛 없고 血氣常和平[혈기상화평] 혈기는…
閑來無事不從容[한래무사부종용] 한가하니 조용치 않은 일이 없고 睡覺東窗日已紅[수각동창일이홍] 잠 깨니 동창에 해 이미 붉게 떠 萬物靜觀皆自得[만물정관개자득] 고요히 만물 보니 모두 편안하고…
懷君屬秋夜[회군속추야] 그대 그리워지는 이 가을밤 散步詠涼天[산보영량천] 거닐며 청량한 날씨 읊나니 空山松子落[공산송자락] 텅 빈 산에 솔방울 떨어지고 幽人應未眠[유인응미면] 숨어사는 이도 잠…
天時人事常多故[천시인사상다고] 세상살이 언제나 변고가 많아 / 一歲春能幾處遊[일세춘능기처유] 일 년 한번 봄철인들 얼마나 놀랴…
朝眞暮僞何人辨[조진모위하인변] 조석으로 진위 바뀜 누가 분별하랴 古往今來底事無[고왕금래저사무] 예부터 지금까지 그친 일이 없나니 但愛臧生能詐聖[단애장생능사성] 성인 사칭 장생의 능함만 좋아하고 可知寗子解佯愚[가지영자해양우] 우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