怨歌行원가행 / 원망의 노래 / 班婕妤반첩여 [團扇詩단선시]
新裂齊紈素[신렬제환소] 새로 끊어온 제나라 고운 비단 皎潔如霜雪[교결여상설] 희고 깨끗하기 서리 눈과 같네 裁爲合歡扇[재위합환선] 마름질하여 합환선을 만드니 團圓似明月[단원사명월] 둥글고 둥글기 보름달과…
新裂齊紈素[신렬제환소] 새로 끊어온 제나라 고운 비단 皎潔如霜雪[교결여상설] 희고 깨끗하기 서리 눈과 같네 裁爲合歡扇[재위합환선] 마름질하여 합환선을 만드니 團圓似明月[단원사명월] 둥글고 둥글기 보름달과…
荒戍落黃葉[황수낙황엽] 황량한 수자리 누런 잎 질 때 浩然離故關[호연리고관] 호연히 오랜 관문 떠나가누나 高風漢陽渡[고풍한양도] 한양나루 높이 바람 불어가고 初日郢門山[초일영문산] 영문산 위로는…
夔府孤城落日斜[기부고성낙일사] 기주의 외로운 성에 지는 햇살 비끼면 每依北斗望京華[매의북두망경화] 매양 북두 의지해 장안 쪽을 바라보네 聽猿實下三聲淚[청원실하삼성루] 원숭이 세 울음에 절로 눈물…
多情卻似總無情[다정각사총무정] 많은 정에도 내내 정 없듯이 하려니 唯覺樽前笑不成[유각준전소불성] 술잔 앞에 두고도 웃을 수가 없구나 蠟燭有心還惜別[납촉유심환석별] 밀랍촛대 도리어 석별의 맘…
娉娉嫋嫋十三餘[빙빙뇨뇨십삼여] 하늘하늘 아리따운 열세 살 남짓 荳蔲梢頭二月初[두구초두이월초] 이월초순 가지 끝의 두구꽃 같네 春風十里揚州路[춘풍십리양주로] 봄바람 불어오는 양주 십리 거리 卷上珠簾總不如[권상주렴총불여] 주렴…
且喜河南定[차희하남정] 무엇보다 하남이 평정된 게 기쁘니 不問鄴城圍[불문업성위] 업성이 포위된 일일랑 묻지를 말자 百戰今誰在[백전금수재] 수많은 전쟁에 이제 누가 남았는가 三年望汝歸[삼년망여귀] 네가…
喪亂聞吾弟[상란문오제] 상란 통에 들려온 아우 소식은 饑寒傍濟州[기한방제주] 제주 근방에 기한 속에 있다네 人稀書不到[인희서불도] 인적 드무니 편지도 닿지 않고 兵在見何由[병재견하유] 전란…
一辭故國十經秋[일사고국십경추] 고향을 떠나온 지 훌쩍 십 여 년 每見秋瓜憶故丘[매견추과억고구] 추과 볼 때마다 더욱 그리운 고향 今日南湖采薇蕨[금일남호채미궐] 오늘도 남호가에서 고비 뜯으니…
[其一]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류색황] 풀빛은 푸르고 버들 빛은 노랗고 桃花歷亂李花香[도화력란리화향] 복사꽃 난만하고 오얏꽃 향기롭네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 봄바람 불어도 시름은 못 거둬가니 春日偏能惹恨長[춘일편능야한장] 봄날은…
江南柳江南柳[강남류강남류] 강남 버들이야 강남의 버들이야 春風裊裊黃金絲[춘풍뇨뇨황금사] 봄바람에 하늘하늘 황금실 늘였네 江南柳色年年好[강남류색년년호] 강남의 버들 빛이야 매년 좋지만…
江南女兒花揷頭[강남여아화삽두] 강남의 아가씨 머리에 꽃을 꽂고 笑呼伴侶游芳洲[소호반려유방주] 방초 모래섬에 벗들과 웃고 놀다 盪槳歸來日欲暮[탕장귀래일욕모] 삿대 저어 돌아오니 뉘엿 해질녘 鴛鴦雙飛無限愁[원앙쌍비무한수] 쌍쌍이…
那將月姥訟冥司[나장월모송명사] 어찌하든 월모 통해 저승에 하소연해 來世夫妻易地爲[내세부처역지위] 내세에는 우리 부부 처지를 바꾸어서 我死君生千里外[아사군생천리외] 내가 죽고 당신이 천리밖에 살아남아 使君知我此心悲[사군지아차심비] 비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