待酒不至대주부지 / 기다리는 술은 오지 않고 / 李白이백
玉壺繫靑絲[옥호계청사] 하얀 옥병에 푸른 실 매어 /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술 사러 보냈건만 어찌 늦는가…
玉壺繫靑絲[옥호계청사] 하얀 옥병에 푸른 실 매어 /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술 사러 보냈건만 어찌 늦는가…
舊苑荒臺楊柳新[구원황대양류신] 옛 동산 황폐한 대에 버들잎 새로운데 / 菱歌淸唱付勝春[능가청창부승춘] 마름 따는 맑은 노래 봄 도와 더 서러워…
一爲遷客去長沙[일위천객거장사] 귀양가는 몸이 되어 장사로 가는 길 / 西望長安不見家[서망장안부견가] 서쪽 장안 바라봐도 내 집은 안보이고…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對酒不覺暝[대주불각명] 술을 마주하여 저무는 줄 몰랐더니 / 落花盈我衣[낙화영아의] 옷자락에 수북한 떨어진 꽃잎…
聞道春還未相識[문도춘환미상식] 듣기에 이미 봄이 왔다 하기에 / 起傍寒梅訪消息[기방한매방소식] 일어나 한매 곁에 봄을 찾았네…
誰家玉笛暗飛聲[수가옥적암비성] 누가 부나 어둠 뚫고 들려오는 피리소리 / 散入春風滿洛城[산입춘풍만낙성] 봄바람에 흩어져 낙양성에 가득하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산다는 건 커다란 꿈과 같으니 /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어찌 아둥바둥 삶을 살으랴…
尋芳不覺醉流霞[심방불각취유하] 꽃 구경가 꽃은 못보고 술만 취하여 / 依樹沈眠日已斜[의수침면일이사] 나무에 기대 잠든 사이 해는 기울어…
美人來去春江暖[미인내거춘강난] 님이 다녀가고도 봄 강은 따스한데 / 江頭無人湘水滿[강두무인상수만] 강가에 님은 없고 강물만 넘실거려…
碧玉妝成一樹高[벽옥장성일수고] 벽옥으로 치장한 높다란 나무 / 萬條垂下綠絲條[만조수하녹사조] 가지가지 초록실 늘어뜨렸네…
人閑桂花落[인한계화락] 인적 없이 계수나무 꽃은 지고 /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밤이 고요하여 봄산 텅 비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