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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그 계절이면


지금도 그렇게 울고 있을까

졸업식 끝나고 교실에 남아

서럽게 울음 울던 여자 동창은

그 등을 다독이던 선생님의

입술을 깨물던 그 눈물은

책상에 엎드려 들썩이던

마흔 두 친구들 어린 어깨는

그날로 영영인 줄 알았더라면

작별의 인사라도 하고 올 것을

해마다 돌아오는 같은 계절에

그립고 아쉬움만 쌓이는구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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