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던 날이 언제였나
마르고 찢긴 몸
하얀 종이로 염을 하고
탁자 위에 누운 너는
말이 없구나.
원래 자유가 아니었던 삶
죽어서 또한 자유 아닌 몸
누구를 위해 몸을 태우고
하얀 연기로 사라지나
속 깊은 한일랑 나에게 두고
너울너울 자유롭게 춤을 추거라
남겨진 재에는 미련 버리고
딴 세상 거기까지 날아가거라.
– 안상길 –
푸르던 날이 언제였나
마르고 찢긴 몸
하얀 종이로 염을 하고
탁자 위에 누운 너는
말이 없구나.
원래 자유가 아니었던 삶
죽어서 또한 자유 아닌 몸
누구를 위해 몸을 태우고
하얀 연기로 사라지나
속 깊은 한일랑 나에게 두고
너울너울 자유롭게 춤을 추거라
남겨진 재에는 미련 버리고
딴 세상 거기까지 날아가거라.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