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정밭에서 2015-11-142026-01-12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1225 views 자꾸만 산으로 기어오르는 응달진 비탈 자갈밭에는 우거진 세월만큼 흰 눈이 쌓여 시린 꿩 허기진 발자국 어지러이 산 따라 밭으로 내리고 있다. 팔 남매 일궈내신 밭뙈기에도 지친 몸 편히 쉬일 한 뼘이 없어 먼 곳에 누워 계신 아버지 – 다시는 괭이 소리 들리지 않을 꿩이 놀다간 덤불 밑에는 덩굴에서 떨어진 멍가알 하나 오도마니 하얀 눈 위에 붉다.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