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개구리 2015-11-192026-01-12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이른 겨울 형은 개구리를 잡는다. 장가도 늦은 형은 이 때는 남보다 부지런하다. 저 살던 곳이 제일 좋겠지만 얼음도 녹이는 사람들 욕심 피해 집 옆 얼지 않을 움푹한 웅덩이에 정성스레 정성스레 개구리를 모은다. 이른 봄 형은 이 논 저 논에서 개구리 알을 뜬다. 자식도 없는 형은 묵은 논에 따듯이 물을 대고 개구리 알을 고이 풀어놓는다. 경지정리 개벽한 황량한 산골 사라진 개구리 울음은 형으로부터 다시 시작된다.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