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벤 논 갈개 추면 누렇던 미꾸리
수제비 몇 조각에 푹 끓여서
막걸리 한잔이면 그만이었지
미꾸리 꼬랑지도 친구도 없는 고향
한 귀퉁이 논에 미꾸리 살찌우고
서너 마리 닭 치고 막걸리 담고
바람처럼 달빛처럼 불쑥 찾아들
친구 기다리며 살았으면 좋을 고향
– 안상길 –
벼 벤 논 갈개 추면 누렇던 미꾸리
수제비 몇 조각에 푹 끓여서
막걸리 한잔이면 그만이었지
미꾸리 꼬랑지도 친구도 없는 고향
한 귀퉁이 논에 미꾸리 살찌우고
서너 마리 닭 치고 막걸리 담고
바람처럼 달빛처럼 불쑥 찾아들
친구 기다리며 살았으면 좋을 고향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