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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그늘진 고향집 화단에

연분홍 상사화가 피었더이다.

오복한 그 잎들 무녹은 자리

앙상한 대궁 끝에 피었더이다.

복작이던 팔남매 떠난 산골에

엄니 혼자 상사화를 피웠더이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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