戍鼓斷人行[수고단인항] 수루 북소리에 사람 왕래 끊어지고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변경의 가을밤 외기러기 울며 가네
露從今夜白[노종금야백] 오늘밤은 이슬도 희다는 절기 백로
月是故鄕明[월시고향명] 달은 고향에도 환히 비추고 있으리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 동생들은 있어도 여기 저기 흩어져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 살았는지 죽었는지 물을 집도 없네
寄書長不達[기서장부달] 편지를 부쳐도 오랫동안 닿지 않고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 더군다나 전쟁은 끝날 줄을 모르니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 / 杜甫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