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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모르고 살았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네가 꼭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차는 서고

너는 내릴 때

차는 떠나고

너는 머리카락 날리며

바람에 서 있을 때

나는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그제야 알았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네가, 꼭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산은 파르름에 설레이는데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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