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2022-05-122022-12-23하늘구경졸시拙詩No Comments 554 views 밤나무 접붙이다 저물녘이면 아버지 풀피리 부셨다는 산비탈 밤나무 고목으로 속 비워 가고 엄니는 기억이 까막하신데 오르락내리락 밤 줍는 청솔모 남의 밤 서리할까, 자식 걱정 풀피리 소리를 알기나 하나 술 반 흙 반 사시다 흙에 가신 아버지 그 나이 내일인데 술내만 풍겨 버겁데기 깊은 주름 틈바귀 쐐기 알집에 미안하다. – 안상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