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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暮세모 / 저무는 한 해 / 謝靈運사령운


殷憂不能寐[은우불능매]   깊은 시름으로 잠 못 이루고

苦此夜難頹[고차야난퇴]   괴로움에 이 밤 새기 어렵네

明月照積雪[명월조적설]   밝은 달은 쌓인 눈을 비추고

朔風勁且哀[삭풍경차애]   삭풍은 매섭고도 애절하구나

運往無淹物[운왕무엄물]   세월은 가고 머문 것 없듯이

年逝覺已催[연서각이최]   이 해도 서둘러 가고 있구나

<歲暮세모 / 謝靈運사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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