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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할 때는 자손을 생각하라 <圍爐夜話위로야화>


몸가짐을 함부로 하여서는 안 되니

부모에게 수치를 끼치게 될까 두렵다.

창업을 함에는 깊이 생각해야 하니

자손들에게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렵다.


守身不敢妄爲,  恐貽羞於父母.
수신불감망위,  공이수어부모.
創業還須深慮,  恐貽害於子孫.
창업환수심려,  공이해어자손.

<圍爐夜話위로야화>


  • 수신[守身]  불의(不義)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지킴. 정절(貞節)을 지킴. 몸을 지킨다는 것은 곧 몸가짐을 신중히 하여 불의(不義)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지키는 것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크냐하면 몸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크다.[守孰爲大, 守身爲大.]”라고 하였다. <孟子 離婁上>
  • 불감[不敢]  감히 ~하지 못하다. ~할 리 없다. ~할 용기가 없다. 참고로, 가의(賈誼)의 과진론(過秦論)에 “오랑캐들이 감히 남쪽으로 내려와 말을 먹이지 못하였고, 장사들이 감히 활을 당겨 원수를 갚지 못하였다.[胡人不敢南下而牧馬, 士不敢彎弓而報怨.]”라고 한 데서 보이고, 오월춘추(吳越春秋)에, 범려(範蠡)가 월왕(越王) 구천(勾踐)에게 “망국의 신하는 감히 정치를 말하지 않고, 전쟁에 패한 장수는 감히 무용을 말하지 않는다.[亡國之臣, 不敢語政, 敗軍之將, 不敢語勇.]”라고 한 데서 보이고, 시경(詩經) 정월(正月)에 “하늘이 높다고 하나 감히 등을 구부리지 않을 수 없으며, 땅이 두텁다고 하나 감히 조심스레 걷지 않을 수 없다.[謂天蓋高, 不敢不局. 謂地蓋厚, 不敢不蹐.]”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망위[妄爲]  본분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 함부로 행동하다. 참고로, 명(明)나라 설선(薛瑄)의 독서록(讀書錄) 권4에 “마음속으로 망녕되이 생각하지 않으면 온 마음이 모두 천리이고, 몸을 망녕되이 움직이지 않으면 온 몸이 모두 천리이고, 일을 망녕되이 행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모두 천리일 것이다.[心不妄思, 一心皆天理; 身不妄動, 一身皆天理; 事不妄爲, 事事皆天理.]”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이수[貽羞]  수치를 남기다. 수치를 끼치다. 수치를 당하다. 부끄러움을 남기다. 오욕을 남기다. 수치를 후세에 전한다.
  • 창업[創業]  나라를 처음으로 엶. 나라를 새로 일으킴. 왕조나 나라를 처음으로 세움. 사업(事業)을 시작(始作)함. 나라나 기업을 새로 일으킴.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여 그 기초를 세움. 처음으로 시작하여 그 기초를 세우다.
  • 환수[還須]  더욱더. 더욱 모름지기. 마땅히 ~해야 하다. 다시 ~하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답여양중둔전(答呂梁仲屯田)에 “돌아오면 모름지기 다시 연각주를 마련하여, 그대 위해 북을 치며 금술잔을 올리리라.[還須更置軟腳酒, 爲君擊鼓行金樽.]”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심려[深慮]  깊이 생각함.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러한 생각.
  • 이해[貽害]  남에게 해를 끼침. 해를 끼치다. 해독(害毒)을 남기다.
  • 해독[害毒]  해(害)와 독(毒). 어떤 일을 망치거나 파괴하여 해를 끼치고 나쁜 작용을 함. 좋고 바른 것을 망치거나 언짢게 하여 손해(損害)를 끼치는 것. 또는 그 손해(損害).

【譯文】 守身不羞於父母,  創業勿貽害子孫.
一個人潔身自愛而不敢胡作非爲,  是怕自己做了不好的行爲,  會使父母蒙羞.  開始創立事業時,  更要深思熟慮,  仔細選擇,  以免將來危險降臨到子孫頭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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