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가짐을 함부로 하여서는 안 되니
부모에게 수치를 끼치게 될까 두렵다.
창업을 함에는 깊이 생각해야 하니
자손들에게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렵다.
守身不敢妄爲, 恐貽羞於父母.
수신불감망위, 공이수어부모.
創業還須深慮, 恐貽害於子孫.
창업환수심려, 공이해어자손.
<圍爐夜話위로야화 034>
- 수신[守身] 불의(不義)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지킴. 정절(貞節)을 지킴. 몸을 지킨다는 것은 곧 몸가짐을 신중히 하여 불의(不義)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지키는 것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크냐하면 몸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크다.[守孰爲大 守身爲大]”라고 하였다. <孟子 離婁上>
- 불감[不敢] 감히 ~하지 못하다. ~할 리 없다. ~할 용기가 없다.
- 망위[妄爲] 본분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 함부로 행동하다.
- 이수[貽羞] 수치를 남기다. 수치를 끼치다. 부끄러움을 남기다. 오욕을 남기다. 수치를 후세에 전한다.
- 창업[創業] 왕조나 나라를 처음으로 세움. 사업(事業)을 시작(始作)함.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여 그 기초를 세움. 처음으로 시작하여 그 기초를 세우다.
- 환수[還須] 더욱더. 더욱 모름지기. 마땅히 ~해야 하다. 다시 ~하다.
- 심려[深慮] 깊이 생각함.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러한 생각.
- 이해[貽害] 남에게 해를 끼침. 해를 끼치다. 해독을 남기다.
[譯文] 一個人潔身自愛而不敢胡作非爲, 是怕自己做了不好的行爲, 會使父母蒙羞. 開始創立事業時, 更要深思熟慮, 仔細選擇, 以免將來危險降臨到子孫頭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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