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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다


사람은 철 따라

갈 데로 가고

물 밀려간 바닷가엔

소라 빈 껍질

 

바다에 물든 노을

하늘에 물들고

해변을 즐기는 건

갈매기 한 마리만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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