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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


오늘 같은 밤

잠이나 오지

달만 떠도 괜스레 눈물 나는데

밤새는 또 고즈넉이 왜 저리 우누

 

솔숲에 솔바람 놀다 가는데

소나무 물결 지며 무어라 하누

 

오늘 같은 밤

잠이나 오지

달은 시름시름 서산에 가고

밤새는 또 어느 산에

울고 앉았누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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