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코스모스를 본다.
발에 밟히어 깔깔대는
자갈처럼 스치는 무수한 기억들
차라리 하늘은 하나가 아니다.
지나다 서운해 돌아다보면
어우러져 산들리는 손짓 손짓들
세파에 밀려가는 다정한 이의
힘없이 허우적인 손짓 같아서
내밀 수 없는 손을 부끄러 한다.
맴돌이 좋아하던 고추잠자리
나의 모습은 어디에 있나
코스모스는 그냥
하늘이 파래서 핀다.
– 안상길 –
길을 걸으며 코스모스를 본다.
발에 밟히어 깔깔대는
자갈처럼 스치는 무수한 기억들
차라리 하늘은 하나가 아니다.
지나다 서운해 돌아다보면
어우러져 산들리는 손짓 손짓들
세파에 밀려가는 다정한 이의
힘없이 허우적인 손짓 같아서
내밀 수 없는 손을 부끄러 한다.
맴돌이 좋아하던 고추잠자리
나의 모습은 어디에 있나
코스모스는 그냥
하늘이 파래서 핀다.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