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가을 2015-11-142026-01-14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945 views 아버지 지게 지고 산에 가시고 어머니 비탈밭에 깨를 터시고 형과 나는 억새 꽃대를 뽑아 하늘 멀리 날리던 시절 구절초 들국화 흐드러지고 누래가는 풀을 뜯는 한가로운 소 나뭇잎은 울긋불긋 햇살에 지고 산골 가을 해는 빨리도 지고 저물어야 돌아오신 아버지의 산더미 같은 나뭇짐보다 살짝 지른 깨금나무 풋가지가 더 무거워 보이던 어린 시절 누룽지 긁는 소리가 또 행복이었다.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