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東溪公幽居제동계공유거 / 동계공의 유거에서 쓰다[소금안주] / 李白이백
杜陵賢人淸且廉[두릉현인청차렴] 두릉의 현인은 맑고도 검소하여 東溪卜築歲將淹[동계복축세장엄] 동계에 터 잡은 지 한참 되어가네 宅近靑山同謝朓[댁근청산동사조] 집이 청산에 가까우니 사조와 같고 門垂碧柳似陶潛[문수벽류사도잠] 문에…
杜陵賢人淸且廉[두릉현인청차렴] 두릉의 현인은 맑고도 검소하여 東溪卜築歲將淹[동계복축세장엄] 동계에 터 잡은 지 한참 되어가네 宅近靑山同謝朓[댁근청산동사조] 집이 청산에 가까우니 사조와 같고 門垂碧柳似陶潛[문수벽류사도잠] 문에…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곤궁의 시름은 천만 가지요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맛이 좋은 술은 삼백 잔이라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시름은 많고 술은 비록 적으나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술 잔…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삼월이야 함양성아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온갖 꽃에 비단 같은 대낮인데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누가 홀로 이 봄날 시름하겠나 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 이럴 땐 곧바로 술을…
得道無古今[득도무고금] 도를 얻으면 고금을 뛰어넘고 失道還衰老[실도환쇠로] 도를 잃으면 도리어 노쇠하니 自笑鏡中人[자소경중인] 스스로 웃노라 거울 속 사람아 白髮如霜草[백발여상초] 백발이 서리 맞은…
攀天莫登龍[반천막등룡] 하늘에 올라도 용은 올라타지 말고 走山莫騎虎[주산막기호] 산을 내달려도 호랑이는 타지 마라 貴賤結交心不移[귀천결교심불이] 귀천이 사귀어 변치 않음은 唯有嚴陵及光武[유유엄릉급광무] 엄자릉 광무제…
世人種桃李[세인종도리] 세상 사람들 복숭아 오얏 심으니 皆在金張門[개재금장문] 모두 김씨 장씨의 문 안에 있네 攀折爭捷徑[반절쟁첩경] 가지 잡아 꺾으려 지름길 다투어 及此春風暄[급차춘풍훤] …
衆鳥高飛盡[중조고비진] 새들은 높이 날아 사라져가고 孤雲獨去閒[고운독거한] 외로운 구름 홀로 한가히 가네 相看兩不厭[상간양불염] 마주 보아 싫증나지 않는 것은 只有敬亭山[지유경정산] 오직 경정산이…
船下廣陵去[선하광릉거] 배를 타고 광릉으로 내려가니 月明征虜亭[월명정로정] 달빛이 정로정을 밝게 비추어 山花如繡頰[산화여수협] 산꽃은 여인의 뺨인 양 곱고 江火似流螢[강화사류형] 강에 뜬 배의…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둘이 마시나니 산에는 꽃이 피네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아취욕면군차거] 내 취해 잠이 오니 그대…
四明有狂客[사명유광객] 사명산에 자유인 있었으니 風流賀季眞[풍류하계진] 풍류 넘치던 하지장이라네 長安一相見[장안일상견] 장안에서 처음 만나자마자 呼我謫仙人[호아적선인]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다네 昔好杯中物[석호배중물] 예전엔 술을 좋아라했는데…
問余何事栖璧山[문여하사서벽산] 첩첩산중 어찌 사냐 내게 물어도 /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을 뿐 답 안하니 마음 절로 한가…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