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思二首춘사2수 / 봄시름 / 賈至가지
[其一]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류색황] 풀빛은 푸르고 버들 빛은 노랗고 桃花歷亂李花香[도화력란리화향] 복사꽃 난만하고 오얏꽃 향기롭네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 봄바람 불어도 시름은 못 거둬가니 春日偏能惹恨長[춘일편능야한장] 봄날은…
[其一]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류색황] 풀빛은 푸르고 버들 빛은 노랗고 桃花歷亂李花香[도화력란리화향] 복사꽃 난만하고 오얏꽃 향기롭네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 봄바람 불어도 시름은 못 거둬가니 春日偏能惹恨長[춘일편능야한장] 봄날은…
江南柳江南柳[강남류강남류] 강남 버들이야 강남의 버들이야 春風裊裊黃金絲[춘풍뇨뇨황금사] 봄바람에 하늘하늘 황금실 늘였네 江南柳色年年好[강남류색년년호] 강남의 버들 빛이야 매년 좋지만…
客散西園意轉凄[객산서원의전처] 손들 떠난 뜨락에 쓸쓸함이 번지는데 牧丹花靜月初低[목단화정월초저] 모란꽃은 말이 없고 달마저 기우누나 千古騷人頭白盡[천고소인두백진] 옛적의 시인들도 백발로 다 떠났다고 南山終夜子規啼[남산종야자규제] 남산에는…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꽃잎은 어이 저리 급히 날리나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늙어가니 봄이 더뎠으면 좋겠네 可惜歡娛地[가석환오지] 아쉬워라 즐거이 노는 자리도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이미 젊은 시절이…
問春桂[문춘계] 묻노니 봄 계수나무야 桃李正芬華[도리정분화] 복사꽃 오얏꽃 한창 흐드러져 年光隨處滿[년광수처만] 봄볕 이르는 곳마다 가득하거늘 何事獨無花[하사독무화] 무슨 일로 너만 홀로 꽃이…
倦馬看山好[권마간산호] 게으른 말 산 구경에 더 좋아 停鞭故不加[집편고부가] 채찍 멈춰 일부러 치지 않네 岩間纔一路[암간재일로] 바위 사이 바듯 오솔길 하나 烟處或三家[연처혹삼가] …
曉起飜驚滿山紅[효기번경만산홍] 새벽에 일어나 온 산 붉어 놀라라 開落都歸細雨中[개락도귀세우중] 꽃피고 지는 게 다 가랑비에 달렸구나 無端作意移粘石[무단작의이점석] 까닭 없이 멋대로 바위에 붙기도…
春宵一刻値千金[춘소일각치천금] 봄밤 한 시각은 천금 가치 있나니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꽃은 향기 맑고 달 그림자 짙어라 歌管樓臺聲細細[가관누대성세세] 흥청대던 누각 음악소리 잦아드니 鞦韆院落夜沈沈[추천원락야침침] …
臘日常年暖尙遙[납일상년난상요] 예년 납일엔 따뜻함이 멀기만 하더니 今年臘日凍全消[금년납일동전소] 금년 납일에는 얼었던 것 다 녹았네 侵陵雪色還萱草[침릉설색환훤초] 눈빛 물리치고 원추리가 다시 돋고 漏泄春光有柳條[누설춘광유류조] …
金爐香盡漏聲殘[금로향진루성잔] 향은 슬고 물시계 소리 다 되가는데 翦翦輕風陣陣寒[전전경풍진진한] 선들선들 살랑바람 선득선득 불어 春色惱人眠不得[춘색뇌인면부득] 봄빛에 번뇌하며 잠 못 들어 하는데 月移花影上欄干[월이화영상란간] …
三月正當三十日[삼월정당삼십일] 삼월이라 그것도 삼십일이라 風光別我苦吟身[풍광별아고음신] 떠나는 봄빛에 괴로이 읊어라 共君今夜不須睡[공군금야불수수] 그대와 오늘 밤은 지새야겠네 未到曉鍾猶是春[미도효종유시춘] 새벽종 울기 전엔 아직 봄이니…
嬌雲弄晴暉[교운롱청휘] 한들구름 개인 날빛을 희롱하고 庭草綠如染[정초록여염] 뜰의 풀은 물들인 듯 푸르러라 鳥酣囀嚶嚶[조감전앵앵] 새는 흥겨워 재잘재잘 지저귀고 蝶喜飛苒苒[접희비염염] 나비는 기뻐서 나풀나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