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경
개과천선改過遷善하고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까닭 <格言聯璧격언련벽>
옛 사람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 사람됨이 쉽게 그 허물을 고치면서 나를 대하기를 늘 친근하게 여겼으니 나의 가르침이 더 쉽게…
忙裏偸閒망리투한 缺處知足결처지족 <菜根譚채근담>
하늘과 땅은 여직 멈춘 적이 없고 해와 달도 차고 이지러지거늘 하물며 하찮은 인간 세상이 일마다 원만하고 때마다 한가하랴. 바쁜 가운데…
원수 대하듯 하는 것이 재앙이다 <격언련벽 : 신음어>
재앙 가운에 원수진 사람이 아닌데도 마치 원수진 사람 대하듯 하는 것보다 더한 재앙이 없고, 치욕 가운데 신세진 사람이 아닌데도 마치…
공직생활에서 환란을 면하는 세 가지 방법 <격언연벽格言聯璧>
나의 작위가 높아질수록 나는 뜻을 더욱 낮추어야 하고 나의 직무가 커질수록 나는 마음을 더욱 조심해야 하며 나의 봉록이 두터워질수록 나는…
고방 / 백석
낡은 질동이에는 갈 줄 모르는 늙은 집난이같이 송구떡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오지항아리에는 삼촌이 밥보다 좋아하는 찹쌀탁주가 있어서 삼촌의 임내를 내어가며…
모닥불 / 백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잎도 머리카락도 헝겊 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고야古夜 / 백석
아배는 타관 가서 오지 않고 산(山)비탈 외따른 집에 엄매와 나와 단둘이서 누가 죽이는 듯이 무서운 밤 집 뒤로는 어느 산(山)골짜기에서…
오리 망아지 토끼 / 백석
오리치를 놓으려 아배는 논으로 나려간 지 오래다 오리는 동비탈에 그림자를 떨어트리며 날어가고 나는 동말랭이에서 강아지처럼 아배를 부르며 울다가 시악이 나서는…
초동일初冬日 / 백석
흙담벽에 볕이 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돌덜구에 천상수(天上水)가 차게 복숭아남ㄱ에 시라리타래가 말러갔다 – <초동일初冬日 / 백석> – ◀ ◆ ▶…
주막酒幕 / 백석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질들은 팔(八)모알상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盞)이 보였다 아들 아이는…
미명계未明界 / 백석
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추탕(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 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 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꾼이 우물로 가며 별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