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지 않는 옷, 비지 않는 창고<설원/선설>
장록(張祿)은 문지기의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맹상군을 만나 이렇게 물었다. “옷을 항상 새것으로 낡지 않게 하고, 창고가 항상 가득…
장록(張祿)은 문지기의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맹상군을 만나 이렇게 물었다. “옷을 항상 새것으로 낡지 않게 하고, 창고가 항상 가득…
제 환공(齊桓公)이 사냥을 나갔다가 사슴을 쫓느라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 환공이 물었다. “여기는 무슨 골짜기인가?” 노인이 대답하였다.…
위 영공(衛靈公)이 사추(史鰍)에게 물었다. “정치에서 가장 힘써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사추가 대답하였다. “법을 집행하는 일에 가장 힘써야 합니다. 재판이 공정하지…
말로 저지르는 죄악으로 꾸며 무고함보다 더 한 것이 없고 행동으로 저지르는 죄악으로 모질고 박정함보다 더 한 것이 없고 마음으로 저지르는…
진 문공(晉文公)이 군대를 이끌고 나가 제후들과 회합하여 위(衛)나라를 정벌하고자 하였다. 그러자 공자(公子) 서(鋤)가 하늘을 보며 웃었다. 이에 진 문공이 웃는…
자양공 스스로가 나를 알아준 것이 아니라오. 남의 말을 듣고 나에게 곡식을 보내준 것이니 그가 나에게 죄를 줄 때에도 또 남의 말을 듣고 처벌할 것이오. 이것이 내가 그것을 받지 않은 까닭이라오.
남이 나를 미워하는 것을 몰라서는 안 되고, 내가 남을 미워하는 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되며, 남이 내게 베푼 덕은 잊어서는 안 되고, 내가 남에게 베푼 덕은 잊지 않으면 안 된다.
돌아올 수 없는 계곡[不歸之澗불귀지간] 나는 잘 다스릴 수 있다. 내가 법을 엄격히 적용하여 용서함이 없으면 마치 사람이 저 계곡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 것과 같아 감히 범하는 자가 없을 것이니, 어찌 다스려지지 않겠는가?
방공(龐恭)이 태자를 따라 인질이 되어 한단(邯鄲)으로 출발하려고 할 때 위(魏)나라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 한 사람이 있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태양은 한 사물을 가지고 그 빛을 막을 수 없다. 아궁이의 불은 한 사람만 그 앞에서 불을 쬐어도 뒷사람들은 불을 쬘 수가 없다. 군주 또한 태양이 되어야 한다. 아궁이처럼 한 사람에 의해 그 빛이 막혀서는 안 된다.
양자(楊子)가 송(宋)나라를 여행하다가 동쪽의 어느 여관에 들었다. 여관에는 여자 종 두 명이 있었는데, 용모가 추한 편이 우대를 받고 예쁜 편이…
습사미(隰斯彌)가 전성자(田成子)를 알현하여, 전성자와 함께 누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았다. 동서북 삼면은 트여 있었으나 남쪽은 습사미 집의 무성한 나무가 앞을 가로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