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浦歌추포가 / 백발삼천장 / 李白이백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길고 길어 삼천 장 흰 머리칼은 / 緣愁似箇長[연수사개장] 근심으로 올올이 길어졌구나…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길고 길어 삼천 장 흰 머리칼은 / 緣愁似箇長[연수사개장] 근심으로 올올이 길어졌구나…
向晩意不適[향만의부적] 날 저무니 마음이 울적해져서 / 驅車登古原[구거등고원] 수레 몰아 옛 언덕 위에 올랐네…
八歲偸照鏡[팔세투조경] 여덟 살 땐 거울 몰래 들여다보고 / 長眉已能畵[장미이능화] 눈썹을 길게 그렸었지요…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시들어 지는 꽃을 봄바람이 어이하리…
春種一粒粟[춘종일립속] 봄에 한 알의 곡식을 심어서 / 秋收萬顆子[추수만과자] 가을엔 만 알 곡식을 거두네…
步出齊城門[보출제성문] 제나라의 성문을 걸어 나서니 / 遙望蕩陰里[요망탕음리] 저 멀리 탕음리가 바라보이네…
書堂快意讀易盡[서당쾌의독이진] 재미있게 읽는 책은 빨리 끝나고 / 客有可人期不來[객유가인기불래] 좋은 친군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離別家鄕歲月多[이별가향세월다] 고향을 떠난지 오랜 세월 지나 / 近來人事半消磨[근래인사반소마] 모든 것이 대부분 사라졌구나…
鳥巢獸穴皆有居[조소수혈개유거] 새도 둥지 있고 짐승도 굴이 있건만 / 顧我平生獨自傷[고아평생독자상] 내 평생을 돌아보니 저절로 가슴 아파…
笑仰蒼穹坐可超[소앙창궁좌가초] 창공을 우러러 웃으며 초탈했다가 / 回思世路更迢迢[회사세로경초초] 세상 길 돌이키면 다시 또 아득해…
坐似枯禪反愧髥[좌사고선반괴염] 앉으니 선승 같아 수염이 부끄럽고 / 風流今夜不多兼[풍류금야부다겸] 오늘밤은 풍류도 겸하지 못하였네…
遇何晩也別何催[우하만야별하최] 늦게 만났다 헤어지긴 빠르니 / 未卜其欣只卜哀[미복기흔지복애] 기쁨을 알기 전에 슬픔부터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