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울음
그런 거야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울어버려 울고 싶을 땐 세상에 우는 이가 너 하난 아냐 바람개빌 봐, 바람개비를 돌고…
그런 거야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울어버려 울고 싶을 땐 세상에 우는 이가 너 하난 아냐 바람개빌 봐, 바람개비를 돌고…
비가 내리는데 이 찻집엔 사람이 없어 흐르는 노래도 빗물 같은데 이 찻집엔 사람이 없어 비가 내리는데 사람들은 우산 쓰고 다정한…
비가 오는데 우산은 하나 우산 하나에 여인도 하나 나는 비를 맞고 말없이 걸었다 말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 말하면 듣고 지날…
차라리 반쪽은 가리고 살자 떳떳한 얼굴이 부끄러워서 검치른 머리카락 길게 길러서 바람에 날리며 가리고 살자 바람이 부는 대로 가리고 살자…
사랑스런 너에게 무엇을 줄까 이쁜 꽃, 고운 옷 다 그만 두고 풀잎이라 이름 주고 이슬도 주마 너는 그대로 웃고 있으렴…
비가 내리네 비가 내리네 어제 내린 비 오늘 또 오네 지척지척 비가 내리네 비가 내리면 기어 나오는 침침한 데 숨어…
날아날아 새가 날아 하얀 새가 날아 네가 날고 내가 날고 우리가 날아 파란 하늘에 구름이 난다. –…
달은 하늘에 잠기어 있고 산은 제 그림자 깔고 앉았다 산과 달이 마주 앉아서 달은 구름에 얼굴을 씻고 산은 골안개에 발을…
그대는 내 마음 가장자리에 천진한 걸음만 즐기고 있네 그러한 그대를 잡고 싶지만 그대를 잡는 것은 죄이다 싶어 그러한…
노을을 깔고 해와 달이 만나다 노을과 함께 하나는 빛을 잃는 그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잡으려도 잡히지 않고 잊으려도 잊을…
구토를 한다. 내가 싫어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파도 타는 땅 위에서 구토를 한다. 가로등 불빛은 밝기도 한데 아무 할…
말이 없어도 산은 귀는 언제나 기울이고 산다. 앉아 있어도 산은 언제나 쭉지는 쭉 펴고 하늘과 가장 가까이 산다. 산은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