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국가의 안위는 국정의 옳고 그름에 달린 것이지 安危在是非안위재시비 국력의 강약에 달린 것이 아니고…

나무를 흔들고자 할 때는 밑둥치를 치고,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에는 벼리를 당겨라. 성인은 관리를 다스리고 백성을 직접 다스리지 않는다…

남에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어야 하고, 남이 자기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은 스스로가 해야 한다…

과일나무를 심는 사람은 맛있고 향기로운 과일을 얻을 수 있으나, 가시나무를 심는 사람은 그 가시에 찔리게 된다… 사람을 추천하고 기름에 있어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칭찬은 봄날 같이 따스하게 하고, 징벌은 가을날 같이 냉엄해야 한다. 그리하면 힘을 다하여 노력하고, 즐거이 성심을 다하게 된다…

작은 뱀이 큰 뱀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앞서고 내가 뒤따르면 사람들이 보통 뱀이라고 생각하여 반드시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를 업고 가면 사람들이 나를 신령님이라 여겨 모두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현명한 군주는 신하의 말을 들어본 뒤에는 반드시 그것이 실용적인가 아닌가를 조사하며, 행위가 있은 다음에는 그 실적을 평가한다. 그래야만 낡은 탁상공론이 없어질 것이며…

나라 안이 온통 군사를 얘기하며 집집마다 병법서를 간수하고 있음에도 군대는 더욱 유약해져가는 것은 전쟁을 언급하는 자는 많지만 갑옷을 입고 전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