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春초춘 / 초봄 / 歐陽脩구양수
新年變物華[신년변물화] 새해 되어 풍광이 바뀌어가니 春意日堪嘉[춘의일감가] 봄기운 나날이 더 근사해지네 霽色初含柳[제색초함류] 버들은 맑은 빛을 머금었는데 餘寒尙勒花[여한상륵화] 추위는 여전히 꽃을 억누르네…
新年變物華[신년변물화] 새해 되어 풍광이 바뀌어가니 春意日堪嘉[춘의일감가] 봄기운 나날이 더 근사해지네 霽色初含柳[제색초함류] 버들은 맑은 빛을 머금었는데 餘寒尙勒花[여한상륵화] 추위는 여전히 꽃을 억누르네…
生平少年日[생평소년일] 살아오며 평소의 젊었던 날엔 / 分手易前期[분수이전기] 작별에 덤덤히 앞날 기약했지…
[其一] 巧拙賢愚相是非[교졸현우상시비] 잘났거니 못났거니 서로 따지느니 何如一醉盡忘機[하여일취진망기] 푹 취해 세상사 다 잊음이 어떤가 君知天地中寬窄[군지천지중관착] 아나 그대 하늘과 땅…
酌酒與君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 친구여 술이나 한 잔 드시게 / 人精翻覆似波瀾[인정번복사파란] 인정은 물결같이 뒤집히는 …
葡萄美酒夜光杯[포도미주야광배] 맛 좋은 포도주에 술잔은 야광배 / 欲飮琵琶馬上催[욕음비파마상최] 마시려니 말 위에 재촉하는 비파…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인생이란 결국 무엇 같은지 아시는가 /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눈 진창에…
前不見古人[전불견고인] 앞으로는 옛사람 보지 못하고 / 後不見來者[후불견래자] 뒤로는 오는 사람 보지 못하네…
季冬江漢氷始壯[계동강한빙시장] 늦은 겨울 한강에 얼음 두꺼워지니 / 千人萬人出江上[천인만인출강상] 수 없이 많은 사람 강 위로 나왔네…
書券今方倦[서권금방권] 책 읽기에도 실증이 나서 / 酒尊常不離[주존상불리] 항상 술잔과 더불어 사네…
缺月生殘夜[결월생잔야] 새벽에 떠오른 저 조각달 / 淸光能幾何[청광능기하] 그 빛이 기껏 얼마나 가리…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때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콩이 솥 안에서 눈물 흘리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본시 한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西京亂無象[서경난무상] 서경이 난리로 알 수 없으니 豺虎方遘患[시호방구환] 흉포한 무리들의 환란 만났네 復棄中國去[부기중국거] 다시 중원 버리고 떠나야 하니 委身適荊蠻[위신적형만] 몸을 의탁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