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古調賦낙화고조부 / 꽃이 지네 / 白居易백거이
留春春不駐[유춘춘부주] 잡을 수 없는 봄이지만 머물렀으면 / 春歸人寂寞[춘귀인적막] 봄이 가면 남은 이만 쓸쓸해지니…
留春春不駐[유춘춘부주] 잡을 수 없는 봄이지만 머물렀으면 / 春歸人寂寞[춘귀인적막] 봄이 가면 남은 이만 쓸쓸해지니…
離離原上草[이이원상초] 언덕 위 우거진 저 풀들은 / 一歲一枯榮[일세일고영] 해마다 시들고 다시 돋누나…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고 /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 못하네…
山中相送罷[산중상송파] 산중에서 서로가 이별을 하고 / 日暮掩柴扉[일모엄시비] 돌아오니 저물어 사립문 닫네…
楊柳渡頭行客稀[양류도두행객희] 버들 우거진 나루 행인 드문데 / 罟師盪槳向臨圻[고사탕장향임기] 사공은 노 저어 멀리 나아가네…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에 내린 아침 비 먼지를 적시니 /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객사 앞 버들잎 파릇파릇 새로 돋네…
風吹柳花滿店香[풍취유화만점향] 버들꽃 날리어 향기 주막에 가득하고 /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술 짜는 오의 미인 손 불러 맛보라네…
一爲遷客去長沙[일위천객거장사] 귀양가는 몸이 되어 장사로 가는 길 / 西望長安不見家[서망장안부견가] 서쪽 장안 바라봐도 내 집은 안보이고…
誰家玉笛暗飛聲[수가옥적암비성] 누가 부나 어둠 뚫고 들려오는 피리소리 / 散入春風滿洛城[산입춘풍만낙성] 봄바람에 흩어져 낙양성에 가득하네…
美人來去春江暖[미인내거춘강난] 님이 다녀가고도 봄 강은 따스한데 / 江頭無人湘水滿[강두무인상수만] 강가에 님은 없고 강물만 넘실거려…
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연해평] 봄강은 밀물에 바다와 평평하고 / 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 밀물에 바다 위 밝은 달도 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