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梅조매 / 이른 매화 / 張渭장위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 백옥 같은 가지의 매화 한 그루 / 逈臨村路傍溪橋[형림촌로방계교] 마을 길 멀리 다리 옆에 피었네…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 백옥 같은 가지의 매화 한 그루 / 逈臨村路傍溪橋[형림촌로방계교] 마을 길 멀리 다리 옆에 피었네…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 杖藜踏破幾重雲[장려답파기중운] 지팡이에 험한 길을 헤매 다니다…
空山足春雨[공산족춘우] 봄비 내려 빈 산을 흠뻑 적시우니 / 緋桃間丹杏[비도간단행] 울긋불긋 피어난 복숭아꽃 살구꽃…
淸明時節雨紛紛[청명시절우분분] 청명 날 부슬부슬 이슬비 내려 / 路上行人欲斷魂[노상행인욕단혼] 길을 가는 나그네 찢기는 마음…
春水初生乳燕飛[춘수초생유연비] 봄 물 불기 시작하니 어미 제비 날고 / 黃蜂小尾撲花歸[황봉소미박화귀] 노란 벌 작은 꽁지 꽃가루 달고 가네…
山光物態弄春暉[산광물태농춘휘] 산의 풍광 만물 자태 봄빛에 잡혔는데 / 莫爲輕陰便擬歸[막위경음변의귀] 날씨 좀 흐리다고 돌아갈 생각은 말게…
冷燭無煙綠蠟幹[냉촉무연녹랍간] 연기 없는 꺼진 초 밀랍 같은 파란 줄기 / 芳心猶卷怯春寒[방심유권겁춘한] 봄추위 무서워서 아직 말아 두었는가…
渡水復渡水[도수복도수] 물을 건너고 또 다시 물을 건너서 / 看花還看花[간화환간화] 꽃을 보고 다시 또 꽃을 바라보며…
人間莫謾惜花落[인간막만석화락] 사람들아 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 花落明年依舊開[화락명년의구개] 꽃은 져도 내년이면 다시 피는 걸…
江上被花惱不徹[강상피화뇌불철] 온통 꽃에 덮여 갈 수 없는 강둑길 / 無處告訴只顚狂[무처고소지전광] 넋이 나갈 이 소식을 전할 곳 없어…
舍南舍北皆春水[사남사북개춘수] 집의 앞 뒤는 봄물이 가득하고 / 但見群鷗日日來[단견군구일일래] 날마다 갈매기 떼 날아와 놀 뿐…
朝回日日典春衣[조회일일전춘의] 조정에서 나오면 봄옷을 잡혀놓고 / 每日江頭盡醉歸[매일강두진취귀] 매일 강가에서 취하여 돌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