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2018-09-102026-01-10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1794 views 밤늦어 자려니 서늘한 바람이 든다. – 거실 창문을 닫다가 E.T인가 둥글고 큰 얼굴에 목 긴 앉은뱅이가 나무의자에 앉아 있다. – 목에 노란 박스테이프 감고도 여름내 베란다에 가부좌 틀고 앉아 이런 바람 저런 바람 디밀어 줬는데 이제 살 만하다고 까맣게 잊었구나. – 그대로 두고 자면 문을 두드릴 것 같아 전깃줄 목에 둘둘 감아 들여 놓는다. – 잊힌다는 것은 너나 나나 서러운 일이다.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