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干行장간행 / 장간리 / 李白이백
妾髮初覆額[첩발초복액] 머리카락 앞이마에 드리울 즈음 /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 꺾으며 문 앞에서 놀곤 했지요…
妾髮初覆額[첩발초복액] 머리카락 앞이마에 드리울 즈음 /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 꺾으며 문 앞에서 놀곤 했지요…
狀前看月光[상전간월광] 평상 앞에 흐르는 달빛을 보고 / 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 서리가 내렸는가 의심하였네…
若耶溪傍採蓮女[약야계방채련녀] 약야계 주변에서 연밥 따는 아가씨는 / 笑隔荷花共人語[소격하화공인어] 연꽃 사이 미소 띠고 벗과 속삭이네…
八歲偸照鏡[팔세투조경] 여덟 살 땐 거울 몰래 들여다보고 / 長眉已能畵[장미이능화] 눈썹을 길게 그렸었지요…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시들어 지는 꽃을 봄바람이 어이하리…
旅館寒燈獨不眠[여관한등독불면] 쓸쓸한 여관 불 빛 홀로 잠 못드니 / 客心何事轉凄然[객심하사전처연] 나그네 마음은 어찌 이리 처량한가…
郎云月出來[낭운월출래] 달이 뜨면 오겠다던 우리 낭군님 / 月出郎不來[월출낭불래] 달이 떠도 낭군님은 아니 오시네…
客睡何曾着[객수하증착] 나그네 잠이 어찌 일찍 오리 / 秋天不肯明[추천불긍명] 밝은 가을 하늘 즐기지 않는데…
露下天高秋水淸[노하천고추수청] 이슬 내려 하늘 높고 물 맑은 가을 / 空山獨夜旅魂驚[공산독야려혼경] 빈 산에 홀로 잠 못 드는 나그네…
今夜鄜州月[금야부주월] 이 밤 부주에도 떠 있을 저 달을 / 閨中只獨看[규중지독간] 아내 홀로 방안에서 보고 있겠지…
戍鼓斷人行[수고단인항] 수루 북소리에 사람 왕래 끊어지고 /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변경의 가을밤 외기러기 울며 가네…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차가운 옥이슬 내려 단풍숲 시들고 /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무산과 무협의 가을 날씨 쓸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