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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밤(2025)


시계 불빛 아래 소주를 마신다.

처자식은 각자의 방에 있고

형제들은 각자의 집에 있고

부모님은 각자의 처지에 있다.

백세주에 육포에 절 올리려다

붉은 뚜껑 소주 한 병 사들고 왔다.

월하독작(月下獨酌) 이태백(李太白)은 즐거웠을까

누우면 언젠가 잠에 들겠지

– 안상길 –


 월하독작(月下獨酌) 이태백(李太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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