杭州春望항주춘망 / 항주의 봄 / 白居易백거이
望海樓明照曙霞[망해루명조서하] 날 밝은 망해루에 아침노을 비취는데 護江堤白踏晴沙[호강제백답청사] 하얀 호강제 반짝이는 모랫길을 걷네 濤聲夜入伍員廟[도성야입오원묘] 파도소리는 밤새 오원의 사당에 들고 柳色春藏蘇小家[유색춘장소소가] 버들…
望海樓明照曙霞[망해루명조서하] 날 밝은 망해루에 아침노을 비취는데 護江堤白踏晴沙[호강제백답청사] 하얀 호강제 반짝이는 모랫길을 걷네 濤聲夜入伍員廟[도성야입오원묘] 파도소리는 밤새 오원의 사당에 들고 柳色春藏蘇小家[유색춘장소소가] 버들…
– [其一] 吉凶禍福有來由[길흉화복유래유] 길흉화복 오고 감에 모두 까닭 있으니 但要深知不要憂[단요심지불요우] 깊이 살펴 알되 근심은 하지 마시게나 只見火光燒潤屋[지견화광소윤옥] 불빛이 윤택한 집…
丘中有一士[구중유일사] 산중에 은거하는 한 선비 있어 不知其姓名[부지기성명] 그의 성과 이름은 알지 못하네 面色不憂苦[면색불우고] 얼굴엔 걱정이나 근심 빛 없고 血氣常和平[혈기상화평] 혈기는…
– [其一]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어떨 때 술 없으면 괴로운가 長安喜氣新[장안희기신] 장안에서 신바람 새롭던 날 初登高第後[초등고제후] 첫 번에 과거에 우등 급제하여 乍作好官人[사작호관인] …
[其一] 巧拙賢愚相是非[교졸현우상시비] 잘났거니 못났거니 서로 따지느니 何如一醉盡忘機[하여일취진망기] 푹 취해 세상사 다 잊음이 어떤가 君知天地中寬窄[군지천지중관착] 아나 그대 하늘과 땅…
天時人事常多故[천시인사상다고] 세상살이 언제나 변고가 많아 / 一歲春能幾處遊[일세춘능기처유] 일 년 한번 봄철인들 얼마나 놀랴…
朝眞暮僞何人辨[조진모위하인변] 조석으로 진위 바뀜 누가 분별하랴 古往今來底事無[고왕금래저사무] 예부터 지금까지 그친 일이 없나니 但愛臧生能詐聖[단애장생능사성] 성인 사칭 장생의 능함만 좋아하고 可知寗子解佯愚[가지영자해양우] 우매한…
– [其一] 莫隱深山去[막은심산거] 깊은 산에 숨어산다 가지 마시라 君應到自嫌[군응도자혐] 그대 틀림없이 불평하게 되리니 齒傷朝水冷[치상조수랭] 아침 물이 차가워 이가 시리고 貌苦夜霜嚴[모고야상엄] …
不出門來又數旬[불출문래우수순] 문밖에 안 나간 지 다시 수십일 / 將何銷日與誰親[장하소일여수친] 무엇으로 소일하고 뉘와 벗했나…
非老亦非少[비로역비소] 늙지도 어리지도 않아 / 年過三紀餘[연과삼기여] 어느덧 나이 서른 넘었네…
鐵柔不爲劍[철유불위검] 무른 쇠는 칼이 되지 못하고 / 木曲不爲轅[목곡불위원] 굽은 나무 끌채 되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