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用人치략治略

재앙 중에 적을 경시하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禍莫大於輕敵화막대어경적 적을 가볍게 보게 되면…

어질고 거룩한 군주는 賢聖之君현성지군 자기와 친하다고 해서 사사로이 봉록을 내리지 않고 不以祿私其親불이록사기친…

신하는 爲人臣者위인신자 군주의 마음을 엿보기에 잠시도 쉴 틈이 없는데 窺覘其君心也無須臾之休규첨기군심야무수유지휴…

군주가 되어 신하에게 잔인하게 굴면 爲人君而忍其臣者위인군이인기신자 지혜로운 선비가 모책을 내놓지 않고 智士不爲謀…

대중과 좋아하는 바가 같으면 與衆同好여중동호 이루지 못할 일이 없고 靡不成미불성 대중 미워하는 바가 같으면…

전쟁은 승리하는 데 가치가 있는 것이지 兵貴勝병귀승 오래하는 데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不貴久불귀구…

강대한 족벌이 간사한 무리를 모아 强宗聚姦강종취간 지위도 없이 스스로를 높여 無位而尊무위이존…

최상의 지도자는 국민들이 다만 그의 존재를 알고 있을 뿐인 것으로 太上下知有之태상하지유지 친근하게 느끼고 …

회라는 벌레가 있다. 蟲有螝者충유회자 몸뚱이는 하나인데 입이 둘이다 一身兩口일신양구 먹이를 다투다가 서로 물어뜯어…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天下非一人之天下천하비일인지천하 천하 만민의 천하이다 乃天下之天下也…

왕자는 전쟁에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王왕, 兵勝而不驕병승이불교 패자는 맹주가 되고서도 원망을 사지 않는다 …

참으로 자신이 바르다면 苟正其身矣구정기신의 정치를 함에 있어 於從政乎어종정호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