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뿔 위에서 싸운들 [蠻觸相爭만촉상쟁/蝸角之爭와각지쟁] <莊子장자>
위(魏)나라 혜왕(惠王) 영(瑩)이 제(齊)나라 전후(田侯) 모(牟)와 맹약을 맺었는데, 전후(田侯) 모(牟)가 그 맹약을 배반했다. 위나라 혜왕은 분노하여 사람들을 시켜 그를 찔러…
위(魏)나라 혜왕(惠王) 영(瑩)이 제(齊)나라 전후(田侯) 모(牟)와 맹약을 맺었는데, 전후(田侯) 모(牟)가 그 맹약을 배반했다. 위나라 혜왕은 분노하여 사람들을 시켜 그를 찔러…
천하(天下)의 합종(合從)이 이루어지자 조(趙)나라에서 위가(魏加)를 초(楚)나라 춘신군(春申君)에게 보내 말하게 하였다. “군(君)께서는 장군으로 임명할 적임자가 있으십니까?” 춘신군(春申君)이 말하였다. “있습니다. 나는 임무군(臨武君)을…
진 문공(晉文公)이 구계(咎季)를 찾아가 만나봤는데, 그 집의 사당이 서쪽 담장에 붙어 있었다. 이를 보고 문공이 말하였다. “담 서쪽에는 누가 살고…
두터운 담장이 바닥이 고르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이 그 밑에 닿으면 그 어떤 담장보다 먼저…
한평자(韓平子)가 숙향(叔向)에게 물었다.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견고합니까?” 이에 숙향이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나이가 여든입니다. 이는…
불사의 약을 형(荊: 초楚)나라의 왕에게 헌상한 자가 있었다. 알자(謁者: 안내자)가 받아들고 들어오자 측근의 관리가 물었다. “먹어도 되는 것이냐?” 알자가 말하였다.…
어떤 세객(說客)이 춘신군(春申君)을 설득하려 말하였다. “은(殷)나라의 탕(湯)은 호(亳)를 수도로 삼고,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은 호(鄗)를 수도로 삼아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두 나라 모두…
계손(季孫)이 노(魯)나라 재상으로 있었을 때, 자로(子路)는 후(郈)의 장관으로 있었다. 노나라는 그 해 5월에 사람을 징발하여 긴 구덩이를 파게 하였는데, 자로는…
태공망(太公望)이 동쪽의 제(齊)나라를 봉해졌는데, 그 제나라의 동해 가에 광율(狂矞)과 화사라(華士)는 형제 처사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설득이 어려운 것은 남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식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또 나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일은 비밀이 지킴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은 누설됨으로써 실패한다. 세객(說客) 자신이 꼭 누설하려고 한 것은 아니더라도 말을 하다보면 우연히 숨겨야 할 일까지…
마음이 태연하고 안정되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러운 빛을 발한다. 자연스러운 빛을 발하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낸다. 마음이 닦인 사람은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