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酒問月대주문월 / 달빛이여 술잔을 비춰라 / 李白이백
靑天有月來機時[청천유월래기시] 맑은 하늘의 달은 얼마나 됐나 / 我今停盃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내 지금 잔 멈추고 물어보노라…
靑天有月來機時[청천유월래기시] 맑은 하늘의 달은 얼마나 됐나 / 我今停盃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내 지금 잔 멈추고 물어보노라…
秋風淸[추풍청] 가을 바람 맑아 / 秋月明[추월명] 가을 달이 밝다 / 落葉聚還散[낙엽취환산] 낙엽은 모였다 다시 흩어지고…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장안 깊은 밤에 밝은 조각달 / 萬戶擣衣聲[만호도의성] 집집마다 들리는 다듬이 소리…
日入投孤店[일입투고점] 날 저물어 들른 외딴 주막집 / 山深不掩扉[산심불엄비] 산 깊어 사립문은 닫지도 않네…
井梧凉葉動[정오량엽동] 우물가 오동잎 시원히 흔들리고 / 隣杵秋聲發[인저추성발] 가을인가 이웃에선 다듬이 소리…
玉貌依稀看忽無[옥모의희간홀무] 고운 얼굴 아련히 보일 듯 없고 / 覺來燈影十分孤[각래등영십분고] 깨어보면 등불만이 홀로 외로워…
嶺上雲黃似有虹[영상운황사유홍] 고갯마루 황색 구름 무지개 선 듯하고 / 雨聲猶在荳花中[우성유재두화중] 콩꽃에 맺힌 빗방울 빗소리 들리는 듯…
綠樹濃陰夏日長[녹수농음하일장] 푸른 나무 그늘 짙은 기인 여름 날 / 樓臺倒影入池塘[누대도영입지당] 거꾸로 연못에 비취는 누대 그림자…
昨夜松堂雨[작야송당우] 간밤에 송당에 비가 내렸나 / 溪聲一枕西[계성일침서] 베갯머리 서편 시냇물 소리…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물 한줄기 마을 안고 흐르고 /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날 강마을 모든 것이 한가하다…
別院深深夏簟淸[별원심심하점청] 별채 깊은 곳엔 시원한 여름 돗자리 / 石榴開遍透簾明[석류개편투렴명] 석류꽃 활짝 피어 주렴 밖이 훤하네…
山思江情不負伊[산사강정불부이] 강과 산은 사람을 속이지 않으니 / 雨姿晴態總成奇[우자청태총성기] 비 오나 개이나 언제나 아름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