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牽牛花견우화] 2023-09-132023-09-20하늘구경No Comments 무심하여 모르는 사이 오랫동안 방치된 통신선을 타고 저 아래서부터 기어오른 한 가닥 덩굴에 꽃이 피어 있다. 나. 팔. 꽃.…
조장助長을 조장助長하는 안스리움 Anthurium 2023-09-072023-09-07하늘구경No Comments – 저 껍질, 살짝 벗겨주고 싶다. – 조장[助長] 도와서 자라나게 함. 자라도록 도움. 겉으로는 남을 도와주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좋지…
달개비 또는 닭의장풀 2023-09-062023-09-11하늘구경No Comments 닭의장풀, 달개비, 닭의밑씻개, 닭개비, 닭의꼬꼬, 닭기씻개비라고 불리는데 닭장근처에서 잘 자라고, 꽃잎이 닭의 볏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풀밭, 습기가 있는…
청조靑鳥의 대지大地 2023-09-012023-09-01하늘구경No Comments 이름도 모르고 보던 화초가 시들시들 지지대에 매어 있었다. 살짝 드니 뿌리째 뽑히는 것이, 뿌리는 썩어 끝부분만 통통하고, 줄기는 흐늘흐늘 시들었다.…
나비란 돋울 화분에 지른 마른 꽃기린 꽃 2023-08-032024-03-03하늘구경No Comments 저무는 나비란 돋울 화분에 곱게 저문 꽃기린 꽃을 꽂았다 막는다고 가는 것이 막아지랴만 그냥 보낼 수 없는 것이 마음이라…
재생再生을 바라며 – 나비란? 2023-07-272023-07-27하늘구경No Comments – 20여 년 전, 한 여직원이 두고 간 화분이 있었다. 잘 키워달라며… 자라고 옮겨, 한참을 큰 화분을 우북이 채우고 덩굴도…
고구마에 싹이 나서 – 고구마 화분 2023-07-142023-07-27하늘구경No Comments 비가 새는 앞 베란다 빈 화분에 고구마 싹을 꽂아버렸더니 장맛비 누수에 순으로 활착했다 오시라. 서리 내리기 전, 고구마 캐러…
도라지꽃 2023-07-062023-07-06하늘구경No Comments 허리 굽은 주인만큼이나 늙은 이발소 벽에 도라지꽃이 기대어 피어있다. 함경도 어느 금덤판 옥수수를 팔던 파리한 여인의 어린 딸도 도라지꽃이 좋아…
그리움이 사는 이유 2023-07-052023-07-05하늘구경No Comments 비가 갠다고 한다. 환한 햇살을 그릴만도 하지만 따라올 더위가 두렵다. 세상이라는 곳이 골라 가질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그리움이 사는가…
표고버섯, 고향 2023-04-132023-04-13하늘구경No Comments 출근길에 가판에서 표고버섯을 샀다. “청양”이라고 붙여놨기에… 탱탱하니 툭툭 터졌다. 열이 나서 봉지를 열어 놨다. – 표고버섯 : 주름버섯목 느타리버섯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