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를 마음에 담고 천고의 영웅을 장악하려면 <채근담>
사물 하나하나의 참된 멋을 깨달으면 오호의 풍광이 모두 마음속에 들어오고 눈앞의 세상 기틀을 모두 간파하게 되면 천고의 영웅이 모조리 손아귀에…
사물 하나하나의 참된 멋을 깨달으면 오호의 풍광이 모두 마음속에 들어오고 눈앞의 세상 기틀을 모두 간파하게 되면 천고의 영웅이 모조리 손아귀에…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곧 맑은 가을 하늘에 잔잔한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心無物欲, …
고요한 밤 들려오는 종소리에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못에 드리운 달그림자에 몸 밖의 몸을 들여다본다.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멩이에도 안개와 노을이 두루 깃든다. 마음에 드는 경치는…
마음을 비워둬야 본성이 나타나거늘 마음 쓰기를 그치지 않고 본성을 보려는 것은 물결을 휘저어 일으키며 달을 찾는 것과 같다. 생각이 깨끗해야…
속됨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곧 기인이니 일부러 기이한 언행으로 꾸미는 자는 기인이 되지 못하고 괴이한 사람이 된다. 더러움에 섞이지 않으면 곧…
고요함 속에서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가 아니니 소란한 곳에서 고요함이 천성의 참된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움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성근 대숲에 바람이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나면 대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고 차가운 연못에 기러기가 지나가도 기러기 가고나면 연못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글자 있는 책은 읽어도 글자 없는 책은 읽지 못하고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아도 줄 없는 거문고는 탈…
낚시질이 세속 떠난 일이라지만 오히려 생살권을 틀어쥔 것이요. 장기 바둑이 고상한 놀이라지만 그 또한 투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보자면 일을 좋아함은…
산림에 사는 즐거움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산림에 사는 멋을 제대로 얻었다 할 수 없고 명리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사람이라고…
서리 치는 하늘에 학 울음소리를 듣고 눈 내린 밤의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대자연의 청순한 기운을 얻게 되고, 맑고 공활한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