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歌詩만가시1 / 죽음 / 陶淵明도연명
有生必有死[유생필유사]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 早終非命促[조종비명촉]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有生必有死[유생필유사]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 早終非命促[조종비명촉]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歲惟丁卯[세유정묘] 해는 정묘년 / 律中無射[율중무역] 음력 구월 / 天寒夜長[천한야장] 날씨는 차고 어두운 밤은 긴데…
白髮被兩鬢[백발피양빈] 백발은 양쪽 살쩍을 덥고 / 肌膚不復實[기부불부실] 피부도 예전같이 실하지 못하네…
絶代有佳人[절대유가인] 세상에 둘도 없이 빼어난 미인 / 幽居在空谷[유거재공곡] 쓸쓸한 골짜기에 숨어서 사네…
男兒生不成名身已老[남아생불성명신이노] 사나이로 이름 없이 몸만 늙으니 / 三年飢走荒山道[삼년기주황산도] 삼 년이나 굶주리며 헤맨 험한 산길…
南有龍兮在山湫[남유용혜재산추] 남쪽 산 속 늪 속엔 용이 살고 / 古木巃嵷枝相樛[고목롱종지상규] 고목 높이 솟아 가지끼리 감았네…
四山多風溪水急[사산다풍계수급] 산마다 바람 차고 계곡물은 급한데 / 寒雨颯颯枯樹濕[한우삽삽고수습] 찬비마저 흩뿌려 마른 나무 적시네…
有妹有妹在鍾離[유매유매재종리] 누이동생 누이동생 종리에 살아 / 良人早歿諸孤癡[양인조몰제고치] 일찍 남편 죽고 철없는 어린것들…
有弟有弟在遠方[유제유제재원방] 아우들 아우들 멀리에 있어 / 三人各瘦何人强[삼인각수하인강] 셋 중 누가 야위고 누가 건강한지…
長鑱長鑱白木柄[장참장참백목병] 가래야 가래야 흰 나무 자루하고 / 我生託子以爲命[아생탁자이위명] 너에게 의지해 목숨을 이어가네…
有客有客字子美[유객유객자자미] 나그네 나그네 이름은 자미 / 白頭亂髮垂過耳[백두난발수과이] 엉클어진 흰머리 귀를 덮었네…
老去悲秋强自寬[노거비추강자관] 늙어감에 가을 설워 애써 마음을 열고 / 興來今日盡君歡[흥내금일진군환] 그대 환대를 받으니 오늘은 흥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