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선한 일을 하면서 자신이 남보다 높아지고자 하고 爲善而欲自高勝人위선이욕자고승인 은혜를 베풀면서 명예와 좋은 관계를 …

부귀를 가벼이 여길지라도 부귀를 경시하는 마음을 경시하지 못하고 명분과 의리를 중히 여길지라도 명의를 중시하는 생각까지 중시한다면 일로서는 속된 기운을 쓸어내지 못함이요…

분요는 진실로 의지를 익사시키는 장이며 紛擾固溺志之場분요고익지지장 고적 또한 마음을 말라죽게 하는 땅이다…

어제의 잘못을 남겨두지 마라 昨日之非不可留작일지비불가유 그대로 남겨두면 타다 만 뿌리에서 다시 싹이 돋아 留之則根燼復萌…

일이 없으면 바로 쓸데없는 상념이 있지나 않은지를 생각하고 일이 있으면 바로 경박한 의기가 있지나 않은지를 생각하라. 뜻을 얻었으면 바로 교만한…

업을 세워 공을 이루려면 立業建功입업건공 일마다 실질적인 것에서 시작하라 事事要從實地著腳사사요종실지저각…

지식인이라면 백 번 꺾어도 방향을 바꾸지 않는 참된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어떠한 변화에도 막힘이 없는 신묘한 쓰임새를 지니게 된다. 士人有百折不回之眞心, …

몸이 분주한 것은 적당하지 않으나 身不宜忙신불의망 한가할 때에는 몸을 바쁘게 해야 而忙於閑暇之時이망어한가지시…

백 가지 복의 기틀을 세우는 것은 단지 자상한 마음 하나에 달려 있고, 만 가지 선의 문을 여는 데는 마음을 누르고…

원수가 쏘는 화살은 피하기 쉬우나 은혜 안에 숨은 창은 방비하기 어렵고 괴로울 때의 구덩이는 피하기 쉬우나 즐거운 곳의 함정은 벗어나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베푼 것에 남이 감사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곧 원한을 그러모으는 길이며, 뜻밖의 일을 당하여 남을 위해 해가 되는…

위대한 공업과 심원한 계책은 항상 여유롭고 침착한 사람에게서 나오나니 조급하게 굴 필요가 없고 상서로운 징조와 크나큰 복은 대부분 너그럽고 인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