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자연인이 될 것은 없고, 풍류는 알아야 한다 <채근담>
부귀를 뜬구름으로 여기는 풍격이 있더라도 산속 바위틈이나 토굴에 살 필요는 없고 자연을 좋아하는 고질병은 없더라도 늘 스스로 술을 즐기며 시를…
부귀를 뜬구름으로 여기는 풍격이 있더라도 산속 바위틈이나 토굴에 살 필요는 없고 자연을 좋아하는 고질병은 없더라도 늘 스스로 술을 즐기며 시를…
계손(季孫)이 노(魯)나라 재상으로 있었을 때, 자로(子路)는 후(郈)의 장관으로 있었다. 노나라는 그 해 5월에 사람을 징발하여 긴 구덩이를 파게 하였는데, 자로는…
기름 닳은 등에 불꽃이 없고 해진 가죽옷에는 온기가 없듯이 모든 것은 상황의 지배를 받게 된다. 몸은 말라 죽은 나무와 같고…
반짝하는 순간에 길고 짧음 다툰들 그 시간이 얼마나 길 것이며 달팽이 뿔 위에서 자웅을 겨뤄본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겠는가? 石火光中, …
사물 하나하나의 참된 멋을 깨달으면 오호의 풍광이 모두 마음속에 들어오고 눈앞의 세상 기틀을 모두 간파하게 되면 천고의 영웅이 모조리 손아귀에…
손님과 벗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실컷 마시고 질탕하게 노는 것이 즐겁지만 어느덧 시간이 다하여 촛불 가물대고 향은 스러지고 차마져 식고 나면…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곧 맑은 가을 하늘에 잔잔한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心無物欲, …
재잘대는 새소리며 벌레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요 아름다운 꽃이며 풀빛은 모두가 도를 드러내는 문장이다. 학문을 하는 사람은 타고난 본성을 맑게…
고요한 밤 들려오는 종소리에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못에 드리운 달그림자에 몸 밖의 몸을 들여다본다.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멩이에도 안개와 노을이 두루 깃든다. 마음에 드는 경치는…
꾀꼬리 우짖고 꽃들 만발하여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워도 그것은 모두 천지의 환상일 뿐이다. 물이 마르고 나뭇잎 떨어져 바위며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나면…
복사꽃 오얏꽃이 곱다하지만 푸르른 송백의 굳고 곧음만 못하고 배와 살구가 다디달다지만 노란 유자 푸른 귤의 맑은 향만 못하다. 참으로 그러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