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 <전국책/제책>
정곽군(靖郭君)이 식객 제모변(齊貌辨)을 잘 대해 주었다. 제모변은 사람됨이 흠이 많아 문인(門人)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사위(士尉)가 정곽군에게 간하였으나 정곽군이 들어주지 않자 사위는…
정곽군(靖郭君)이 식객 제모변(齊貌辨)을 잘 대해 주었다. 제모변은 사람됨이 흠이 많아 문인(門人)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사위(士尉)가 정곽군에게 간하였으나 정곽군이 들어주지 않자 사위는…
위왕(魏王)이 애첩 용양군(龍陽君)과 배로 낚시질을 갔다. 용양군은 십 여 마리의 물고기를 낚고는 울기 시작하였다. 위왕이 물었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느냐? 있다면…
버리느니 사용하는 것이 낫고, 죽느니 버리는 것이 낫다. 버리는 데에만 능하여 잘 사용하지 못하고, 아끼다 죽을 줄은 알면서도 버릴 줄은 모르는 것이 사람들의 큰 과오이다.
천자가 분노하면 죽는 자가 백만에 피가 천리를 흐르고[死者百萬 流血千里], 선비가 분노하면 죽은 시체 둘에, 흐르는 피는 다섯 걸음 안이지만 천하가 상복을 입어야 한다[伏屍二人 流血五步 天下縞素].
진(秦)과 조(趙)가 장평(長平)에서 싸웠다. 조나라는 패했고 도위(都尉) 하나를 잃었다. 조왕(趙王)이 누창(樓昌)과 우경(虞卿)을 불러 물었다.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도위만 하나 잃었습니다.…
진(秦)나라가 조(趙)나라의 한단(邯鄲)을 포위하였다. 위(魏)나라 안회왕(安釐王)은 장군 진비(晉鄙)로 하여금 조나라를 구원하게 하였지만, 진나라를 꺼리고 국경의 탕음(蕩陰)에서 멈추고 더 나아가지 않았다.…
감무(甘茂)가 진(秦)나라와 위(魏)나라를 연합하여 초(楚)나라를 공격하였다. 초나라 사람으로서 진나라에 와서 벼슬을 하던 굴개(屈蓋)가 초나라를 위하여 진나라와 강화를 주선하자 진나라가 관문을…
감무(甘茂)가 진(秦)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진(秦)나라 무왕(武王)은 공손연(公孫衍: 서수犀首)을 아끼던 터라 공손연과 함께 있는 틈을 타서 속내를 말하였다. “나는 장차…
진(秦)나라 재상 감무(甘茂)가 진(秦)나라에서 도망하여 제(齊)나라로 가려고 함곡관(函谷關)을 나오다가 소자(蘇子: 소대蘇代)를 만났다. 감무가 소자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강가 마을의 처녀 이야기를…
진(秦)나라 무왕(武王)이 감무(甘茂)에게 말하였다. “초(楚)나라 빈객 중에서 사절(使節)로 오는 자들은 대개가 다루기 힘들어서 논쟁을 해보면 과인이 자주 궁색해지니 이를 어찌하면…
의양(宜陽)의 싸움에서 초(楚)나라가 진(秦)나라를 배반하고 한(韓)나라와 연합하였다. 진왕(秦王: 무왕武王)이 두려워하니, 감무(甘茂)가 말하였다. “초(楚)나라가 비록 한(韓)나라와 연합은 하였으나, 한나라를 위해 먼저…
의양(宜陽)을 아직 함락하지 못하였을 때, 진(秦)나라의 사상자가 많아, 감무(甘茂)는 병사들을 쉬게 하고 전쟁을 멈추고자 하였다. 좌성(左成)이 감무(甘茂)에게 말하였다. “공(公)께서는 안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