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엽게 여기는 마음이 우리를 면면히 살아나가게 한다 <채근담>
쥐를 위해 항상 밥을 남겨 두고 불나방이 가여워 등불을 켜지 않는다는 옛사람의 이러한 마음은 우리를 면면히 살아나가게 하는 한 점의…
쥐를 위해 항상 밥을 남겨 두고 불나방이 가여워 등불을 켜지 않는다는 옛사람의 이러한 마음은 우리를 면면히 살아나가게 하는 한 점의…
선한 일을 행하여 그 이익이 보이지 않더라도 마치 풀 속의 동아와 같아 모르는 사이 저절로 자라나게 되어 있다. 악한 일을…
물고기그물을 치니 기러기가 걸려들고 먹이를 탐하는 사마귀를 참새가 또 뒤에서 노리고 있다. 기밀 안에 기밀이 숨어 있고 변고 밖에 변고가…
갠 날 푸른 하늘에 느닷없는 벼락에 천둥이 치고 비바람 몰아치던 험한 날씨가 홀연 달 밝은 맑은 하늘이 된다. 기후의 작용이…
허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부귀공명은 물론 내 육신까지도 잠시 형상으로 맡겨진 것에 불과하고 실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부모형제는 물론 만물이 모두 나와…
사람의 마음이 한결같이 진실되면 여름에도 서리를 내리게 하고 울음으로 성곽을 무너뜨리며 쇠붙이와 돌도 뚫을 수 있다. 만약 거짓된 사람이라면 한낱…
고요함 속에서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가 아니니 소란한 곳에서 고요함이 천성의 참된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움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고요한 가운데 생각이 맑으면 마음의 참 모습을 볼 수 있고 한가한 가운데 기상이 조용하면 마음의 참된 작용을 알게 되며 담담한…
공명과 부귀는 그 사라지는 곳을 좇아가 결말을 지켜보면 탐욕과 미련이 저절로 가벼워지고 횡역과 곤궁은 그 일어나는 곳을 좇아가 유래를 따져보면…
하늘의 조화는 예측할 수 없다. 눌렀다가는 펴고 폈다가는 다시 누르니 영웅을 손에 가지고 놀고 호걸의 처지를 뒤집어 놓는다. 군자만이 역경이…
나방이 날개로 불꽃을 침에 불꽃이 나방을 불사르나니 재앙이 생겨남에 근본이 없다 마라. 열매가 심겨져 꽃이 피고 꽃이 피어서 열매를 맺나니…
천하장사 오획도 병들어 위독하면 어린아이가도 매질하여 다룰 수 있고 천하미인 왕장도 썩어서 냄새나면 여우와 삵이 무덤을 뚫고 서로 노린다. 烏獲病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