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하는 마음, 하지 않는 기개 [不忍不爲 立命立心] <채근담/소창유기>
차마 하지 못하는 한 점의 마음이 바로 백성과 만물을 살리는 뿌리요 싹이며 하지 않을 수 있는 한 조각 기개와 절조가…
차마 하지 못하는 한 점의 마음이 바로 백성과 만물을 살리는 뿌리요 싹이며 하지 않을 수 있는 한 조각 기개와 절조가…
한마음으로 늘 깨어 있어야 비로소 신의 활과 귀신의 화살을 피할 수 있고 자디잔 먼지에도 물들지 않아야 바야흐로 땅과 하늘의 그물을…
종과 북은 몸이 비어 소리를 듣기 위해 두들김을 부르고 미록은 본성을 잃어 사육을 당하며 구속된다. 이에 명성은 화를 불러들이는 근본이고…
어린아이는 마음이 비어 꿩이 따르고 바다노인은 속셈이 없어 갈매기가 내려앉는다. 때문에 속이고 거짓된 마음을 품은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서로 시기하고…
천성이 맑고 트여 있으면 배고파 먹고 목말라 마시는 것으로도 심신을 편안하게 보양하지 않음이 없고 마음이 미혹에 빠져 있으면 비록 선을…
바쁠 때 성정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한가할 때에 심신을 맑게 길러야만 한다. 죽을 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살면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해두어야…
손님과 벗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실컷 마시고 질탕하게 노는 것이 즐겁지만 어느덧 시간이 다하여 촛불 가물대고 향은 스러지고 차마져 식고 나면…
복사꽃 오얏꽃이 곱다하지만 푸르른 송백의 굳고 곧음만 못하고 배와 살구가 다디달다지만 노란 유자 푸른 귤의 맑은 향만 못하다. 참으로 그러하니…
남을 꾸짖을 때는 허물이 있는 속에서 허물 없음을 찾아라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지리라. 나를 꾸짖을 때는 허물이 없는 속에서 허물 있음을…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니 입을 엄밀히 지키지 못하면 마음의 참된 기밀이 모두 누설된다. 뜻은 곧 마음의 발이니 뜻을 엄격히 막지…
산이 높고 험준한 곳에는 나무가 없으나 골짜기로 감도는 곳에는 초목이 무성하고 물살이 세고 급한 곳에는 물고기가 없으나 물이 고인 깊은…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에는 마땅히 빈천함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고 왕성한 시기에 있을 때에는 반드시 노쇠함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處富貴之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