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부귀의 결말을 보고, 횡역곤궁의 유래를 알면 <채근담>
공명과 부귀는 그 사라지는 곳을 좇아가 결말을 지켜보면 탐욕과 미련이 저절로 가벼워지고 횡역과 곤궁은 그 일어나는 곳을 좇아가 유래를 따져보면…
공명과 부귀는 그 사라지는 곳을 좇아가 결말을 지켜보면 탐욕과 미련이 저절로 가벼워지고 횡역과 곤궁은 그 일어나는 곳을 좇아가 유래를 따져보면…
하늘의 조화는 예측할 수 없다. 눌렀다가는 펴고 폈다가는 다시 누르니 영웅을 손에 가지고 놀고 호걸의 처지를 뒤집어 놓는다. 군자만이 역경이…
나방이 날개로 불꽃을 침에 불꽃이 나방을 불사르나니 재앙이 생겨남에 근본이 없다 마라. 열매가 심겨져 꽃이 피고 꽃이 피어서 열매를 맺나니…
권세에 빌붙는 자는 나무에 의지해 사는 기생목과 같아 나무가 베어지면 기생목 또한 말라 죽는다. 이권을 훔치는 자는 사람을 빨아먹고 사는…
돛은 반쯤 올려야만 배가 편안하고 물은 반쯤 따라야만 그릇이 편온하다. 한신은 용략이 군주를 떨게 하여 잡혀죽었고 육기는 재주가 일세에 뛰어나…
젊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일에 의지로 임해야 하건만 도리어 의지가 경박하다면 한갓 물에 떠밀리는 오리와 같으니 어찌 높은 하늘로 떨쳐오를…
빈천하여 겪는 어려움은 절조를 닦기 어려운 데 있지 않고 인정을 베풀기 어려움에 있다. 부귀하여 겪는 어려움은 은혜를 베풀기 어려운 데…
독서는 수양을 위해 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글재주를 부리는 데 쓰고 관직은 복을 짓는 자리인데 사람들은 복을 누리는 자리로 삼는다. 장년은…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남에게 폐를 끼치고 어울려 노는 데만 힘을 쏟으면 훗날 반드시 자기에게 폐를 끼친다. 不治生產, …
남의 나쁜 점을 논할 때에는 마땅히 그 마음에 근원해야 한다. 한갓 그 행적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남의 좋은 점을 취할…
하늘과 땅은 여직 멈춘 적이 없고 해와 달도 차고 이지러지거늘 하물며 하찮은 인간 세상이 일마다 원만하고 때마다 한가하랴. 바쁜 가운데…
인생길에는 주색의 함정이 널려 있으니 심신을 백번 단련하여 강건한 사람이 되라. 세상사에는 시비의 문호가 열려 있으니 입을 세 번 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