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 가득한 정원에서 바쁜 벌을 보면 <채근담/소창유기>
꽃 향 가득한 정원에서 바쁜 벌을 보면 온갖 속된 마음과 세태를 간파하게 되고 적막한 오두막에 잠든 제비를 보노라면 한 가닥…
꽃 향 가득한 정원에서 바쁜 벌을 보면 온갖 속된 마음과 세태를 간파하게 되고 적막한 오두막에 잠든 제비를 보노라면 한 가닥…
마음에 맞는 것은 먼 데 있지 않고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 있지 않다.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
마음을 대나무처럼 모두 비운다면 시비를 따짐이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 낯빛을 소나무처럼 청수히 한다면 감정 드러내 눈살 찌푸릴 이유 없다네. 心與竹俱空, …
부귀한 사람을 살필 때에는 마땅히 그의 기개를 보아야 한다. 가령 그가 온후하고 화평하다면 그 영화가 반드시 오래 지속되어 그 후손도…
부유하면 잘 베푸는 것을 덕으로 삼고 곤궁하면 바라지 않는 것을 덕으로 삼고 고귀하면 남에게 낮추는 것을 덕으로 삼고 비천하면 권세를…
고요히 홀로 앉아 있을 때에는 항상 나의 잘못을 생각하고, 한가로이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남의 허물을 들춰 말하지 마라. 靜坐常思己過, 閑談莫論人非.…
몸을 지킴에는 반드시 근엄해야 하니 무릇, 몸을 손상시킬 짓은 마땅히 삼가야 한다. 마음을 수양함에는 반드시 담박해야 하니 무릇, 마음을 괴롭히는…
명리심의 뿌리가 뽑히지 않은 사람은 설령 제후의 지위를 가벼이 여기고 한 표주박의 물로 만족할지라도 여전히 세속의 욕망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의기는 가득 차면 엎어지고 박만은 텅 비어야 온전하다. 그러므로 군자는 무위의 경지에 살지언정 유위의 경지에는 살지 않고 부족한 곳에 머물지언정…
진정한 청렴은 청렴하다 이름나지 않으니 이름을 내는 것은 바로 탐욕스럽기 때문이다. 아주 대단한 기교는 달리 교묘한 술수가 없으니 술수를 부리는…
사람마다 하나의 자비심이 있으니 깨달은 자와 도살자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어디나 나름의 참다운 멋이 있으니 화려한 집과 오두막이 다른 곳이…
불길처럼 타오르던 욕정도 병들 때에 생각이 미치면 문득 흥분이 식은 재로 변하고 명예와 이욕이 엿처럼 달아도 죽을 처지에 한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