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함 속에서 고요를 찾고, 괴로움 속에서 낙을 찾아라 <채근담>
고요함 속에서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가 아니니 소란한 곳에서 고요함이 천성의 참된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움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고요함 속에서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가 아니니 소란한 곳에서 고요함이 천성의 참된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움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성근 대숲에 바람이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나면 대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고 차가운 연못에 기러기가 지나가도 기러기 가고나면 연못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글자 있는 책은 읽어도 글자 없는 책은 읽지 못하고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아도 줄 없는 거문고는 탈…
낚시질이 세속 떠난 일이라지만 오히려 생살권을 틀어쥔 것이요. 장기 바둑이 고상한 놀이라지만 그 또한 투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보자면 일을 좋아함은…
산림에 사는 즐거움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산림에 사는 멋을 제대로 얻었다 할 수 없고 명리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사람이라고…
서리 치는 하늘에 학 울음소리를 듣고 눈 내린 밤의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대자연의 청순한 기운을 얻게 되고, 맑고 공활한 하늘을…
한가히 찻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를 들으며 화로 안 음양의 이치를 터득하고 되는대로 두는 바둑판의 놀이를 바라보며 손안에서 살리고 죽이는 심오한…
불꽃을 붙좇으면 따뜻하긴 하겠지만 따뜻함 뒤에는 새삼 한기가 일고 사탕수수 먹을 때야 달달하겠지만 달달함 뒤에는 새삼 씁쓸함이 이니, 뜻을 청수히…
날리는 꽃잎과 지는 버들 솜으로 자리를 모으는 것은 산림에 수놓은 비단자리를 깔고 앉음이요. 하얀 눈과 맑은 얼음을 화롯불에 녹이는 것은…
매이지 않는 태도나 한가로운 마음은 스스로가 고상해지기 위한 것이니 무엇하러 겉모양을 꾸미겠으며, 청아한 풍채와 당당한 품격은 남의 호감을 끌기 위한…
계절 따라 변하는 자연 경치는 산 사이의 푸른 기운, 물 위의 잔물결 연못 속 구름 그림자, 초원 끝 안개와 노을…
오막살이에 느긋이 살아 보고 듣는 데는 한계 있지만 낯빛은 절로 환히 밝아지고, 산골 늙은이와 어울려 살아 예의와 격식에는 소홀하지만 생각은…